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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토스카나 투어 루트 와이너리 후기 (시에나 - 산지미냐노 - 피사)

멜빙 2024. 6. 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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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동안 피렌체에 머무르며 하루는 토스카나 근교 투어를 다녀오게 되었다. 우리가 다녀온 투어는 시에나 - 산지미냐노 - 피사를 거치는 투어였다. 많은 경우 시에나와  산지미냐노를 묶고, 피사는 친퀘테레를 묶어 다녀오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세 군데를 모두 돌아보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그 이유는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7시 45분에 모이며 시작한 우리 투어는 저녁 8시가 되어야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그렇지만 한 군데라도 못 가보았다면 아쉬웠을 만큼 모두 매력적인 장소였다.


⬇️영어로 진행이 되고 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시에나, 산지미냐노, 피사를 묶어서 다녀오고 싶다면 내가 다녀온 투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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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가 좋았던 시에나, 산지미냐노를 다녀오는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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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피렌체의 산타마리아 노벨라 역에 모이며 투어가 시작된다. 첫 번째 목적지인 시에나를 향해 달려간다. 버스 안을 달리며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다. 우리가 참여한 투어는 영어 가이드 투어라 아마 반정도밖에 알아듣지 못했다. 중세시대 때 시에나와 피렌체는 라이벌 도시였던 이야기를 들으며 시에나에 도착하게 된다.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이 도시는 참 매력적이었다.

성벽에 표시된 메디치가문의 문양과, 각 구역을 나타내는 동물 모양의 표지판, 로마의 건국설화를 나타내는 늑대와 두 아이 모양의 조각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캄포 광장’에 도착한다. 조개껍질과 같은 부채꼴의 모양을 하고 가운데로 경사가 져있어 골목의 오물을 처리하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광장으로부터 시에나 대성당을 향해 걷는다. 마침내 도착한 시에나 대성당의 외관의 화려함과 저마다 각기 다르게 새겨진 조각들에 감탄을 한다.  내부에 들어가 구경을 하며 각 시에나 지역의 가이드가 각 장식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데 강한 억양과 무전기의 불편함 때문에 결국 중간에 포기를 하고 의자에 앉아 구경을 한다.




와이너리에서의 식사



시에나 관광을 마치고 와이너리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에 대한 후기가 호불호가 갈렸는데, 음식이 단순하지만 맛있었다. 식전빵과 라구파스타, 돼지고기와 감자 구이, 그리고 와인과 비스킷이 제공되었다. 와인은 식사와 함께 3가지 종류와 식후에 먹는 1가지가 있었다. 와 알못인 나는 2종류의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 사이에서 내 취향을 찾아보려고 노력한다. 그중 뭐가 가장 맛있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식후에 비스킷과 먹는 디저트 와인이 있었다는 것만은 기억이 난다. 식후에 와이너리 뒤편으로 나가 토스카나의 풍경을 구경하는데, 푸른 포도밭이 마치 스위스에 온듯한 기분이 들었다.


산지미냐노


시에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한 중세를 간직한 또 다른 도시 ‘산지미냐노’에 도착한다. 굉장히 작은 도시라 금방 도시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이 투박한 돌로 된 벽들 사이를 지나가다 보면 마치 중세시대에 떨어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것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산지미냐노에 도착해 앞으로 쭉 진진해 올라가면 2회 젤라또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젤라테리아 돈돌리‘를 만나볼 수 있다. 유쾌하다는 사장님은 만나지 못했지만, 맛있는 젤라또를 먹으며 광장에 앉아 구경을 했다.




피사의 사탑


마지막 투어지인 피사에 도착한다. 피사는 피렌체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피사의 사탑만을 보기 위해 많이들 간다. 사실 궁금하기는 하지만 꼭 가야 한다고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막상 가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생각보다 진귀한 광경이었고, 문을 통해 피사의 사탑의 모습이 비칠 때부터 감탄이 나왔다. 하얀 건물과 녹색의 땅과 푸른 하늘이 대비를 이루고, 거대하고 기우뚱한 피사의 사탑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피사의 사탑이 있는 지반이 물렁해서 초반부터 기울기 시작했다고 하며, 잘 보면 기울어짐을 맞추기 위해 탑의 한쪽이 반대쪽보다 약간 긴 바나나 모양이라고 한다. 현재 아주 조금씩 피사의 사탑의 기울기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향후 이삼백 년은 여전히 기울어져 있을 것이라고 한다.

늦은 시간 피사에 도착하기 때문에 해가 지기 전에 얼른 피사의 사탑을 배경으로 인증숏을 남기고, 다시 처음 출발지인 피렌체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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